119 장

"흥!"

육천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한 손을 뻗어 상대방의 다친 손목을 바로 붙잡고 살짝 꽉 쥐었다.

"아악...!"

돼지를 잡을 때보다 더 처절한 비명이 군형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. 그는 고통으로 죽고 싶을 지경이었다.

"놔... 놓으세요!"

손목에서 전해지는 극심한 통증에 그는 거의 기절할 것 같았고, 제대로 말도 가려서 하지 못한 채 비명을 질렀다.

군형 밑에 있던 부하들이 보스를 구하려 했지만, 육천의 수단을 보자 다들 겁에 질려 다리가 후들거려 일어서지도 못하고 그냥 바닥에 엎드려 꼼짝도 하지 않았다.

"제발 놔주세요!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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